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은 매우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갖고 있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은)의 인플레이션 목표 제도의 신뢰성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27일(현지시간) 배런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바클레이스-CEPR 정책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종전의 2%에서 더 올리는 것에 대해 "그건 나쁜 아이디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조정하는 것은 "신뢰를 낭비하고, 1970년대를 마법처럼 다시 나타나게 할 것"이라며 "미국이 1970~80년대와 같은 시나리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높이는 것은 다른 방식으로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불러드 총재는 "목표치인 2%로 되돌아가 가려면 높고, 장기적인 금리가 필요하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연준은 1995년 이후 2%를 암묵적인 목표치로 삼아왔고, 수십년 동안 대략 그 수준에서 인플레이션이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신뢰를 쌓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다시 그것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3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