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은행 본관 건물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휴 필 잉글랜드은행(BO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파운드화를 떠받치기 위해 BOE가 상당한 규모의(significant) 통화정책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27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인 BOE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휴 필은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 모든 것에 상당한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리지 않기가 어렵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다음 달 열리는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필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영국 경제 틀의 안정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라며 다만 통화정책위원회(MPC)가 최근 일어난 금융자산의 가격 재조정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지난 며칠간 중요한 재정 관련 뉴스를 보았다. 이는 거시적 전망에 대한 상당한 시사점을 줄 뿐만 아니라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겠다는 MPC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좀 더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것을 시사하면서도 긴급회의를 열어 비상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배제했다. 필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더 나은 방법은 좀 더 숙고한 접근 방식과 적게 개입하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정부의 에너지 지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이 극한 지점에 도달하는 것을 막고, 통화정책이 중기적으로 가격을 억제하는 데 있어 제 역할을 하도록 허용한다고 말했다.

필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자유가 적용될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4시 5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