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고급형 전기차 생산 전문 스타트업인 루시드 그룹(NAS:LCID)의 주가가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월가에서 매수 등급의 투자의견이 잇따라 제시되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월가의 금융기관인 칸터 피츠제럴드의 분석가인 안드레스 쉐파드는 루시드 그룹(NAS:LCID)에 대해 '매수' 등급의 투자의견과 23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분석을 개시했다. 루시드는 지난 26일 14.06달러에 마감해 60%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루시드의 배터리 기술 및 운행거리에 대한 회사의 투자가 경쟁 우위 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예컨대 루시드 그룹(NAS:LCID)의 시제품인 '에어(Air)'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업계를 선도하는 수준으로 더 큰 배터리 팩을 적용했기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진단됐다. 더 많은 배터리가 추가되면 운행 거리가 확장되지만 무게와 비용도 추가되기 때문이다. 더 긴 운행거리는 전력 전자 장치의 설계 문제로 귀결되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루시드가 2026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2%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차 판매와 전기차 보급에 대한 업계 예측에 따르면 이는 50만대 이상의 차량이 인도될 것이라는 의미다. 회사는 올해에만 약 6천500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시드는 올해들어서만 약 63%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비용을 증가시키고 높은 이자율이 신차 수요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면서 대부분의 자동차 관련주가 급락한 데 동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같은 기간 럿셀3000 지수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주 지수는 27% 가량 내렸다.

루시드가 지난달에 실적 예상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생산 예상치를 약 1만3천대에서 6천500대로 반토막까지 줄였다.

이에 앞서 RF 라퍼티의 분석가인 재이미 페레즈도 지난 12일 루시드 그룹(NAS:LCID)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 등급과 19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루시드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10시14분 현재 4% 이상 오른 14.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종목: S&P 500(SPI:SPX),루시드 그룹(NAS:LCID),SPDR DOW JONES INDUST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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