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분기 GDP 증감률 추이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올해 2분기(4~6월) 미국의 실질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0.6%를 기록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0.6% 감소한 것으로 확정됐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공개된 잠정치와 같은 수준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도 동일하다.

미국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세 번째로 나온 확정치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1.6%로 확정된 바 있다. 2분기 성장률이 1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며,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

다만 경기 침체를 판단하는 것은 성장률뿐만 아니라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공식 결정한다.

역성장에도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3.7% 수준으로 반세기만에 최저치 근방에서 유지되고 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1.5% 증가에서 2.0% 증가로 수정됐다. 지난 1분기에는 1.3% 증가했다.

물가 지표는 상향 수정됐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7.1% 상승에서 7.3% 상승으로 수정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4.4%에서 4.7%로 조정됐다.

1분기에는 PCE 가격지수가 7.5% 오르고, 근원 PCE 가격지수는 5.6% 올랐다.

자동차 등을 포함한 내구재 소비는 0.1% 감소에서 2.8% 감소한 것으로 수정됐다. 전분기에는 7.6% 증가했다.

비내구재 소비는 3.7% 감소에서 2.5% 감소로 수정됐다. 전분기에도 4.4% 감소했다.

서비스 소비는 3.6% 증가에서 4.6% 증가로 수정됐다. 전분기에는 2.1% 증가했다.

투자 활동을 나타내는 비거주용 고정 투자는 보합에서 0.1% 증가로 수정됐다. 전분기에는 7.9% 급증했다.

주택 경기를 대변하는 거주용 투자는 -16.2%에서 -17.8%로 낙폭이 확대됐다. 전분기에는 3.1% 감소했다.

수출은 17.6% 증가에서 13.8% 증가로 수정됐다. 전분기에는 4.6% 감소했다.

수입은 2.8% 증가에서 2.2% 증가로 조정됐다. 전분기에는 18.4% 증가했다.

정부의 소비지출 및 총투자는 1.8% 감소에서 1.6% 감소로 수정됐다. 전분기에는 2.3% 감소했다.

연방정부의 지출은 3.9% 감소에서 3.4% 감소로 조정됐다. 전분기에도 5.3% 줄어든 바 있다.

지방정부 지출은 0.6% 감소로 유지됐다. 전분기에는 0.4% 감소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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