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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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침체 가장자리에서 등락…전면적 침체 가능성 희박"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세계 경기가 큰 폭으로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CS의 이코노미스트들은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이 같은 견해를 전했다.

CS는 올해 세계 성장률이 2.6% 수준에 그치고, 내년에는 1.6%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CS의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관측되는 쇼크와 고금리로 인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CS는 미국 경제의 경우 올해 성장률에 "제로에 근접한 수준"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의 내년 성장률은 0.8% 수준으로 전망했다.

다만 마이너스(-) 수준을 기록한 미국의 GDP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전면적인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이어 "유럽과 영국은 이미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고, 중국은 성장 침체다"며 "미국은 경기 침체의 가장자리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S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가격이 떨어진다는 명확한 신호가 나오기 전에는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는 올해 1분기부터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며 기술적인 침체에 진입하게 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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