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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BofA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VS 로젠블랫 '매수'로 상향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주식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애플 주가가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29일(미 동부시간) 오후 3시 17분 현재 애플의 주가는 전장보다 5.44% 하락한 141.69달러에 거래됐다.

애플 주가는 올해 1월 4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 대비 22%가량 하락해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애플의 주가 하락은 전날 한 주요 외신이 신형 아이폰 '아이폰14'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시작됐다.

애플 주가는 전날에도 장중 4% 이상 밀렸다. 다행히 전체 시장이 오르면서 1%대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한 외신은 전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부품 협력업체에 올해 하반기 아이폰14 제품군 600만대 추가 생산을 위한 부품 생산 계획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올해 생산 목표는 지난해와 같은 9천만 대는 유지하기로 했지만, 신형 아이폰14 수요가 기대했던 것보다 저조하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기에 충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가를 기존 185달러에서 160달러로 낮췄다.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BofA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CNBC에 출연해 투자 의견 하향은 애플이 아이폰14의 칩을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결정은 "이전 세대들의 실질적인 이탈을 초래했다"라며 우리는 "이것이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이에 기초해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로젠블랫 증권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BofA와 반대로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가는 160달러에서 189달러로 올렸다. 189달러는 현 수준보다 25% 높은 수준이다.

소형 증권사인 로젠블랫은 미국 내 1천 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아이폰 14 프로맥스, 울트라와치 등을 포함한 애플 상품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투자 의견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로젠블랫의 바턴 크로켓 애널리스트는 "응답자의 29%가 12개월내 아이폰14를 구매했거나 구매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라며 "이는 미국 본토 내 애플의 신형 폰을 구매하길 바라는 이들이 7천500만 명에 달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크로켓에 따르면 응답자의 40%는 아이폰14 프로맥스를 최선호 제품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26%는 아이폰 14 프로를 꼽았다.
크로켓은 주요 외신의 전날 보도와 관련해서도 소비자들이 더 비싼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맥락에서 읽어야 한다며 또한 이전 유사한 보도에서도 오도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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