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의 한 슈퍼마켓. 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겨울에 에너지 부족 가능성이 있음에도 어느 정도 정점을 기록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9월에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에 도달하면서 정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모건스탠리는 이같이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는 유럽 정치인들이 가계와 기업에 타격을 주는 에너지 비용 급등을 막으려는 노력을 지속하는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인플레이션은 1년 전만 해도 3.4%에 그쳤다.

모건스탠리의 젠스 아이젠슈미트 전략가 팀은 "에너지는 여전히 주된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연간 40.8% 올랐으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근원 인플레이션 카테고리로 확산돼 현재 상품은 전년 대비 5.6% 올랐고, 서비스는 4.3%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식품 인플레이션도 11.8% 올랐다고 언급했다.

인플레이션 정점과 관련해 전략가들은 에너지 시장에 대한 정책 개입이 가격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젠슈미트 전략가는 "올 겨울에 예상되는 경기 침체는 더 높은 투입 비용으로 인한 가격 전가를 약화시키고, 가격 압력을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2022년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8.2%로 유지했지만 2023년 전망치는 5.9%에서 5.2%로 약간 하향 조정했다.

이들 전략가는 "에너지 비용을 안정화하려는 노력에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을 유지하지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큰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며 "향후 몇 달 동안 도매 에너지 가격이 생산자와 소비자 가격에 계속 영향을 주므로, 핵심 상품에 주목해야 할 것이며, 음식도 비슷한 다이내믹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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