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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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스위스계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하는 가운데 월가에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JP모건이 CS의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한 반면에 일부 전문가들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3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CS의 자본 레벨과 유동성 포지션이 모두 "건전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CS의 자산 건전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과도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JP모건체이스의 유럽 은행권 애널리스트는 CS의 기본자본(Tier1)이 연중 13.5% 수준을 나타냈으며 이는 은행이 제시한 범위 내에 충분히 들어가는 수준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JP모건은 "주말 간 CS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언론의 비관적 보도가 있었다"며 "그러나 추가 기사가 나왔듯이 CS는 주요 고객과 카운터파트,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유동성 및 자산 포지션에 대해 안심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CS의 주식에 대한 '비중 축소', 즉 '매도'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반면 CS의 재무 건전성이 위험해 보인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CS가 잠재적인 자본 부족 사태에 대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BofA의 증권 애널리스트는 "CS에 추가적인 자기자본이 필요하다는 데 대한 논란은 거의 진정된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부채 비용 상승 등이 은행의 재무 구조 조정의 핵심 이슈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CS는 오는 27일 3분기 실적과 자산 매각 등을 포함한 전략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회사 제프리스의 분석가는 "자산 매각만으로 자본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주가가 회복될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는 첫 번째 단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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