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40년 만에 최고치 수준인 인플레이션을 끌어 내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5월 취임 후 첫 공개 연설에 나선 제퍼슨 연준 이사는 애틀랜타에서 열린 연준 콘퍼런스에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데는 한동안 시간이 걸리며, (이는) 추세를 밑도는 성장기를 수반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퍼슨 이사는 그럼에도 "나와 동료들은 인플레이션을 2%로 다시 낮출 것이라는 데 단호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라며 "통화정책이 완전히 효과를 내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대담하게 행동했으며, 우리는 필요한 추가 조치를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제퍼슨 이사는 더 높아진 물가가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하락했으나 식품과 주택 등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는 상품의 가격 변동이 미래 인플레 기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제퍼슨 이사는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하다고 진단했으며, 이직의 증가가 임금상승 압력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계속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로자보다 채용공고가 더 많은 시장에서, 일자리를 채우기 위한 경쟁은 미래에 추가적인 임금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장 둔화로 노동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퍼슨 이사는 "우리는 이미 설문 조사나 운송 허브 정보, 생산자 물가에서 공급 병목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는 일부 징후를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제퍼슨 이사는 연준 연구원 출신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데이비드슨 대학 학과장을 지냈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3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