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NAS:GOOGL)의 3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의 예상을 모두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미국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알파벳의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은 139억달러(주당 1.06달러)로 집계돼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 주당 1.26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1년 전 같은 기간 순이익은 주당 1.40달러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690억9천만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 705억8천만달러를 하회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 증가에 그친 것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감소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이 팬데믹 기간을 제외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1년 전 같은 기간 매출은 41% 늘었었다.

트래픽 취득 비용을 제외한 매출은 573억달러로, 1년 전의 536억달러를 웃돌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전년대비 2% 감소한 70억7천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스트리트어카운트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3% 증가한 74억2천만달러를 예상했다. 알파벳의 전체 광고 매출은 544억8천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69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 50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시장 예상치 66억9천만달러도 웃돌았다. 다만 구글 클라우드 적자는 6억9천900만달러로 1년 전의 6억4천400만달러보다 늘어났다.

구글의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인 필립 쉰들러는 보험과 대출, 모기지와 암호화폐 등 특정 분야에서 검색 광고 지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명확한 제품 및 비즈니스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고, 루스 포랏 재무 책임자는 "가장 높은 성장 우선순위를 지원하기 위해 자원을 재편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피차이 CEO는 회사를 20%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싶다면서 여기에는 일자리 삭감과 제품 감소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정규직 근로자가 18만6천779명으로 지난해의 15만28명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이날 4분기 인력 증가폭은 3분기보다 상당히 낮을 것이라면서 회사가 영업비용 증가세를 완만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에는 인력 증가폭이 3분기 증가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면서 "고용 속도를 늦추는 조치는 내년에 더 명백해질 것"이라면서 2분기 실적 발표 때의 언급을 재확인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인력은 가장 소중한 재원"이라고 덧붙였다.

미 동부시간 오후 6시21분 현재 나스닥 시간외거래에서 알파벳은 정규장 대비 6.59% 하락했다. 정규거래에서는 1.91%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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