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윤영숙 특파원 = 조쉬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연방 하원의원은 한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 시장 가치 등과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의 가까우면서도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말했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에 열린 미 한국상공회의소(KOCHAM) 설립 30주년 기념 한미 통상 특별 경제포럼에서 한국과 미국의 경제적 협력을 지원한 KOCHAM의 30년간의 노력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뉴저지가 미국 내 한인들이 세 번째로 많이 모인 주라는 점을 언급하며 한인사회가 지역구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팬데믹 이후 공급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연료와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한 입법 등을 거론하며 열심히 일하는 가정을 위해 의회에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쉬 고트하이머 뉴저지 민주당 하원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이날 연설에 나선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 대사 겸 삼성전자 북미 대외 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경제 파트너의 하나"라며 양국의 경제적 안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1882년으로 거슬러 간 양국 외교 관계와 1953년의 상호방위조약을 언급하며 안보 관계로 시작된 동맹이 경제, 기술, 상업, 문화 등 가장 역동적이며 다양한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한국 유명 그룹의 노래 제목을 인용해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best yet to come)"라고 강조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양국의 경제적 안보와 관련해서는 "서로 간의 글로벌 경제적 도전을 해결하고 공급망 안보와 신뢰를 가져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양국은 앞으로 "공급망 안보 노력에 집중하고, 복잡한 공급망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둬야한다"면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할 부문으로 우주, 에너지, 환경, 글로벌 보건, 4차 혁명, 사이버 보안 등을 꼽았다.

리퍼트 전 대사는 "해당 분야는 양국이 깊은 전문성을 갖고 동맹을 극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 부문"이라며 삼성의 경우 공급망 문제 해소에 초점을 두면서 첨단 반도체, 친환경적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AI와 자동화 로봇, 퀀텀 기술, 바이오, 재생 에너지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 대사 겸 삼성전자 북미 대외 부사장이 연설하는 모습
[연합인포맥스 촬영]


이날 같은 행사에 참석한 에스페란자 젤랄리안 한미 재계회(USKBC) 전무는 '미국의 리쇼어링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기업을 위한 시사점'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한국 기업들의 미국에서의 동등한 지위를 보장받는 것을 지지하며, 그들 모두는 미국의 경제 건전성의 주요 기여자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급망 문제에서 "프렌드쇼링"이 좋은 아이디어라며 양측은 한미 FTA의 파트너이자 가까운 우방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양국 정부가 여러 채널을 통해 실무급이나 고위급 논의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트로이 스탄가론 한국경제연구소(KEI) 통상 담당 선임국장은 IRA 법으로 인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단기적으로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장기적 측면에서 한국 전기차와 관련 배터리 생산업체들은 대규모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크다며 제너럴모터스(GM)나 많은 미국 기업들이 한국과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같이 주장했다.
에스페란자 젤랄리안 USKBC 전무와 트로이 스탄가론 KEI 통상 국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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