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첫 순방지' 프놈펜서 韓-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한국과 아세안의 공동 발전과 번영을 위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에 디지털 통상 협력을 포함시켜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23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제시한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서 이 같은 의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측 수요가 높은 전기차, 배터리 및 디지털 분야에서의 협력을 적극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전기차 산업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인프라 구축, 기술 표준화, 배터리 재생 분야에서의 청사진을 함께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추진해 나갈 재원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5년에 걸쳐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연 3천200만달러로, 한-메콩기금과 한-해양동남아 협력기금을 각각 연 1천만달러와 연 600만달러로 올해 대비 2배 규모로 증액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측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자고 공식 제안했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아세안이 대화 상대국과 맺는 최고 단계의 파트너십으로서 한-아세안 협력의 성과와 중요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향후 협력 관계를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평가된다.

아세안 정상들은 디지털, 기후변화·환경, 보건 및 전기차 분야를 중심으로 한-아세안 협력 방향을 제시한 것을 평가하고, 한-아세안 협력기금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또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제안을 환영하면서 이를 위해 정상 차원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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