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주식 시장이 이미 저점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강해지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배런스가 보도했다.

매체는 증시가 이미 바닥을 쳤다는 가설은 인플레이션이 이미 정점에 이르렀다는 신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이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고점 대비 17%가량 하락한 데다 물가 지수 둔화, 단기 금리 정점 및 10년 국채 수익률 하락 등이 그 근거로 지적됐다.

실제로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지난 1월 초 사상 최고치인 4,796에 비해 17% 하락했다.

높아진 금리에 빅테크 기업 주식의 기대수익률 또한 타격을 입었으며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월의 9.1%에서 하락한 7.7%를 기록했다.

매체는 "높은 가격 자체가 소비자들이 소비를 꺼리게 했으며 소매 회사들은 재고가 너무 많고 수요가 충분치 않아 가격을 낮춰야만 했다"며 "금리는 이미 인상됐지만 기준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2% 목표로 낮추는 데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단기 금리 시장에서 연방기금(FF) 선물시장은 연준이 2023년 궁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5% 안팎으로 수년간 최고치였던 4.7%를 조금 밑돌고 있다.
단기 금리가 최고점에 달한다는 것은 주식 시장 예측의 핵심 요소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최고점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최근 10년물 수익률은 4.2% 수준에서 3.7%대로 떨어졌으며 10년물 수익률이 낮아지면 미래 수익 가치가 높아져 주식 가치가 상승한다.

로이트홀드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경제가 침체를 피하거나 약간의 위축만 경험한다면 새로운 강세장이 이미 전개되고 있을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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