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증시가 지난 10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반등세를 보인 것이 이제 기력을 다했으며 지금은 차익을 실현할 때라고 모건스탠리의 수석 주식 전략가 마이클 윌슨이 진단했다.

5일(미국시간) 금융전문 마켓워치에 따르면 윌슨 전략가는 S&P 500지수가 지난주 20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했다면서 내년 초부터 하락세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윌슨 전략가는 올해 미국 증시의 약세를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윌슨이 주도한 전략가팀은 이날 발표한 고객 노트에서 "이 시점에서 (200일 이평선 상향 돌파는) 추가적인 상승을 위한 위험-보상을 상당히 좋지 않게 만들고, 우리는 이제 다시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슨은 월가에서 가장 목소리가 큰 약세론자에서 지난 10월에는 전략적인 강세론자로 돌아서면서 12월 미국증시가 오르면서 S&P 500지수가 4,15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S&P 500지수가 이제 4,000~4,150선 범위의 전략적 목표치 부근에서 움직임에 따라 윌슨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고려할 때이며 약세장의 신저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윌슨은 또한 지난 11월에는 S&P 500지수가 내년 1분기에 3,000~3,300 범위에서 움직이며 신저점을 기록할 것이며 내년 말께 3,900선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매우 단기적 관점에서 보면 윌슨과 그의 팀은 S&P 500지수가 지금보다 3.5%가량 높은 4,150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그 시기는 다음 주 정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수가 최근 장중 저점인 3,938을 하회한 것은 지금의 약세장이 본격적으로 하락추세를 다시 천명한 것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 말고도 월가에서는 최근 내년에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을 예상하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한때 월가에서 가장 유명한 강세론자이기도 했던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내년 초 주가의 하락을 예상했으며 지난 10월 주가의 반등이 과도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팀의 전략가들은 내년 실업률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금 주식을 매도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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