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11월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0%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3% 밀렸고, 나스닥지수는 0.70% 하락했다.

미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지표를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국채 매도가 약간 우위를 보였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이어졌다.

달러화가 주말을 앞두고 제한적 강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고 미국의 실물 경기도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인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수 발표를 앞둔 데 따른 경계감도 이어졌다.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이 다음 주에 속속 결정되는 데다 주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관망세를 부추겼다.

뉴욕유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해 한 주간 11% 이상 떨어졌다.

이날 경제지표는 11월 PPI와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발표됐다.

미 노동부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0.2%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시간대는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59.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56.8보다 높아진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6.5도 웃돌았다.

하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은 약간 누그러졌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로 전월 4.9%보다 낮아졌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과 같았다.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 17개월 중 16개월은 2.9~3.1% 범위에 머물렀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02포인트(0.90%) 떨어진 33,476.4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13포인트(0.73%) 밀린 3,934.38로, 나스닥지수는 77.39포인트(0.70%) 하락한 11,004.62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긴장했다.

오는 13일 나오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나온 11월 도매 물가가 예상보다 높았다는 소식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지표 발표 이후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개장 후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11월 PPI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0.2%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10월 수치는 0.2%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수정돼 3개월 연속 0.3% 상승을 유지했다.

비계절 조정 기준 전년 대비 수치는 7.4%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7.2% 상승을 웃돌았다. 해당 수치는 지난 3월에 11.7%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

PPI 지표가 발표된 이후 국채금리가 오르고,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하지만 미시간대학이 집계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4.6%로 전월 4.9%보다 하락하고,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3.0%로 전월과 같았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나오는 CPI를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개별 종목 중에 스포츠 브랜드 룰루레몬의 주가는 4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12% 이상 하락했다.

반도체 제조업체 브로드컴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배당을 확대하고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넷플릭스 주가는 웰스파고가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3% 이상 올랐다.

전자 서명 업체 도큐사인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2% 이상 반등했다.

소매업체 배스앤바디웍스의 주가는 헤지펀드 서드포인트가 회사의 지분을 6% 이상으로 늘렸다는 소식에 0.4%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생산자 물가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했다고 전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둔화했으나, 둔화 정도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인플레이션에 있어 코로나 이전 환경으로 빠르게 돌아가길 기대하고 있는가에 놀랐다"라며 하지만 기업들이 말하는 것을 직접 들어보면, 이를 아직 기대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홈리치 버그의 스테파니 랭 CIO는 CNBC에 투자자들이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서의 전환을 오랫동안 바라왔지만, 오늘 지표는 이러한 바람을 지지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려면 금리에 가까운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며 "실제 현실에서 이것이 실현되려면 인플레이션 부문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77%를,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23%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4포인트(2.42%) 오른 22.83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30bp 오른 3.50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10bp 상승한 4.331%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60bp 오른 3.462%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2.6bp에서 -82.4bp로 마이너스폭이 유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11월 PPI와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했다.

다음주 13~14일 FOMC 회의 첫날에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앞서 인플레이션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다.

미 노동부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0.2%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오름세를 유지함에 따라 미 국채수익률도 지지력을 보였다.

하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은 약간 누그러졌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로 전월 4.9%보다 낮아졌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과 같았다.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 17개월 중 16개월은 2.9~3.1% 범위에 머물러 잘 고정돼 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12월에 50bp로 금리인상 폭을 줄일 가능성을 77%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헨리 앨런 도이치방크 전략가는 "오늘은 연준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릴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두 가지 지표가 관심"이라며 "일반적으로 PPI는 CPI보다 관심을 덜 받지만 이는 대체로 CPI가 먼저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달에는 PPI가 먼저 나오면서 11월 CPI에 앞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두 번째로 미시간대의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지표 포인트"라면서 "지난 4개월 동안 상승한 후 11월에 약간 하락했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인지, 뚜렷한 침체 시작인지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오르는 것도 연준 관점에서 우려 요인"이라고 짚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매트 스터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역전의 영역에 있다"며 "이는 우리가 금리인상 사이클에 늦게 진입했고, 이 수치가 역전되는 것을 볼 때 강한 경기 침체 가능성 뿐 아니라 연준의 금리 인상에 관해 끝이 멀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6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670엔보다 0.020엔(0.0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302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552달러보다 0.00250달러(0.24%)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90엔을 기록, 전장 144.26엔보다 0.36엔(0.25%)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791보다 0.17% 상승한 104.964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는 0.39%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달러화에 대한 추가 약세를 제한한 데 이어 주말을 앞두고 소폭 강세 쪽으로 되돌렸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올랐다.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보다 약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9.1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56.8보다 높아진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6.5도 웃돌았다. 이 지수는 지난 6월에 역대 최저치인 50.0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PPI)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예상치를 웃돈 생산자물가가 충격적일 정도는 아니었다. 11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0.2%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11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비 계절조정)로는 7.4% 올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7.2% 상승보다 높아진 것이다. 다만 10월 기록한 8.1%보다는 낮아졌다. PPI는 지난 3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급등하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찍은 이후 6월까지 11%대를 유지하다 이후 5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다.

해당 소식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재개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장 종가 대비 6bp 이상 오른 3.55%에 호가됐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반응하며 제한적인 약세를 보였다. 사업회사 결제 집중일인 10일을 앞두고 일본 수입기업의 엔화 매도가 나온 점도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에 한몫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시장은 오는 13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폭을 50b 수준으로 축소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점도표도 함께 발표되기 때문이다. 시장은 점도표를 통해 연준위원들이 가늠하는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의 잉글랜드은행(BOE)도 다음주에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를 개최한다는 점도 시장의 관망세를 부추겼다.

다음주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직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는 점도 시장참가자들의 손발을 묶고 있다. CPI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예상치를 다시 웃돌 경우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빌미가 될 수도 있어서다.

BMO의 전략가인 이언 린젠은 "P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다음 주 CPI가 업데이트될 때 비슷한 결과를 볼 수도 있다는 경계감이 시장을 조심스럽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MUFG의 분석가들은 주요 통화의 변동성 수준이 장기 평균 수준으로 후퇴했으며 시장이 내년 초 금리 정점에 전망에 대해서도 가격을 책정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변동성 감소의 일정 부분은 중앙은행 대부분이 금리 정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 대부분이 대략 12개월만인 내년 1분기에 금리 정점에 따른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4센트(0.62%) 하락한 배럴당 7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21년 12월 2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WTI 가격은 6거래일 연속 하락해 한 주간 11.20% 떨어졌다. 주간 하락률은 올해 4월 1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폭이다.

유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도 2021년 8월 20일로 끝난 시점 이후 최장기간이다. 당시에는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부터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제가 시행됐으며, EU와 영국 등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도 단행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서방의 가격상한제에 대응해 원유 생산 감축을 검토할 것이라고 위협했으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필요할 경우 생산을 줄이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상한제에 동참하는 국가들의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DTN의 트로이 빈센트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유가가 하락한 것은 G7 국가들의 가격상한제와 EU의 원유 금수 조치가 시행되면서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전형적인 거래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에서 텍사스 멕시코만 지역을 연결하는 키스톤 송유관 유출 사태로 송유관이 7일 밤부터 폐쇄됐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고 있다.

에너지 아웃룩 어드바이저스의 애너스 알하지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해당 송유관의 폐쇄로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줄고 철도를 통한 원유 운송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WTI 가격과 중남미 원유 가격을 지지하고, WTI와 캐나다산 원유 간의 가격 차이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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