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운송업체 페덱스(NYS:FDX)가 분기 순익과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으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약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회사는 다만 '공격적인' 지출 감축 조처로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페덱스는 지난 11월 30일로 끝난 분기에 22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37억4천만달러를 하회할 뿐만 아니라 전년동기의 235억달러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고려한 주당순이익(EPS)은 3.18달러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 2.82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1년 전의 4.83달러는 밑돌았다.

지난 9월 페덱스는 비행기 주차와 일부 사무실 폐쇄를 포함한 비용 절감 조처를 발표했다. 회사는 화물 운송 비용도 인상했다. 당시 페덱스는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했으며 라지 수브라마니암 최고경영자(CEO)는 경제가 "전세계적인 침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페덱스 주가는 이날 마감가 기준 36%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거래에서 페덱스 주가는 전장보다 2.62% 밀렸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미 동부시간 오후 4시31분 현재 정규장대비 3.50% 상승했다.

페덱스는 이날 지난 9월 발표 때보다 10억달러 이상의 지출을 추가로 줄일 수 있다면서 2023 회계연도의 총 절감액을 37억달러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페덱스는 2022 회계연도의 주당순이익을 13~14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4.08달러를 소폭 밑도는 것이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6시 4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