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현재 오후 3시 반에서 새벽 2시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2월 중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추 부총리는 주식시장의 국제 정합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이달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자 의무등록를 폐지하고, 통합계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고, 영문공시 또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기투자 촉진을 위한 배당제도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해 준비기간을 거친 후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新) 외국환관리법 기본 향방은 1월 중으로 발표한다.

추 부총리는 "외환거래 시 사전신고 원칙을 사후보고로 전환해 국민과 기업, 외국인 투자자의 규제 부담을 대폭 경감할 수 있도록 입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채시장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국채ㆍ양도소득 비과세 시행에 이어 투자 여건 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해 세계국채지수(WGBI)에 신속히 편입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자본시장 규제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1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