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통화정책 성명문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간담회에 주목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은 "이번 FOMC에서 25bp 인상은 확실하다"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인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일부 인사가 50bp 인상 가능성을 거론했으나, 실질적으로 이것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관건은 금리 결정과 공개되는 성명문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앞서 몇 달 동안 큰 변화가 없었던 성명문이 이번 달에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연준이 작년 3월부터 성명문에 삽입한 문구인 "금리 목표치의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하다"는 내용이 수정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린다.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 혹은 금리 일시 중단에 대한 뉘앙스를 어떻게 미세조정하는지가 관건이다.

파셋웰스의 투자 헤드는 "만약 연준이 3월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파월이 대놓고 이를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신 금리 정책의 누적적인 효과로 인해 금리 인상을 추가로 하지 않더라도 긴축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발언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파월 의장은 3월 인상 여부는 전적으로 경제 지표에 달려 있다고 언급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금리 인상 일시 중단을 이미 선반영한 시장의 반응도 주목된다.

LPL 파이낸셜의 전략가는 "더 이상 시장은 결과를 확인한 후 움직이지 않으며, 기민하게 움직인다"며 "시장은 연준이 6개월 전보다 긴축 종료기에 가까워졌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지만, 관건은 연준의 실제 종료 시점이 언제인가다. 시장은 연준보다 더 빨리 종료 지점에 도달하려는 확신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FOMC 결과를 앞두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7% 가까이 내리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 0.1% 이상 하락했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1시 3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