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디즈니(NYS:DIS)가 7천 명 규모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비용 감축안을 발표한 가운데 월가는 이 소식에 환호하는 분위기다.

디즈니
연합뉴스 자료사진

9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의 분석가들은 디즈니의 비용 감축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디즈니는 전일 실적을 발표하며 전 세계 직원의 3.6%에 해당하는 7천 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리 해고로 55억 달러(약 6조9천500억여 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디즈니는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7개 투자기관이 디즈니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매수' 의견을 보유한 투자기관은 무려 18곳에 달한다.

31개의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 CNBC의 집계에서 디즈니에 대한 '매도' 의견을 낸 기관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웰스파고는 실적 발표 직후 디즈니의 목표 주가를 141달러로 높였다. 이는 주가가 현 수준보다 26% 넘게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BofA는 디즈니의 목표 주가를 135달러로 올렸다. 기존 목표가였던 115달러를 상향한 것이다. 이 또한 디즈니의 주가가 현재 수준보다 20% 넘게 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비용 감축안으로 디즈니는 2025년까지 약 20%대의 연간 주당순이익(EPS)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자문사 에버코어ISI의 분석가는 구조조정과 비용 감축 소식에 대해 "디즈니의 마법이 다시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디즈니의 주가는 전일대비 5% 넘게 상승한 118달러대까지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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