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NAS:MSFT)(MS)가 자사 엑스박스 PC 게임을 엔비디아(NAS:NVDA)의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지포스나우'(GeForce NOW)'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S-액티비전 블리자드 로고 그래픽
[연합뉴스 자료사진]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위해 유럽연합(EU) 당국자들과 회동한 이후 이같이 밝혔다.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따른 경쟁 제한 우려를 돌파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EU는 현재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가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는지에 대한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다.

MS는 엑스박스 PC 게임을 엔비디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에 제공하는 10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액티비전 인수가 완료되면 액티비전의 게임도 엔비디아의 '지포스나우'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스박스의 PC게임은 곧바로 '지포스나우'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MS는 2022년 1월에 '콜 오브 듀티', '캔디 크러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인기 게임을 보유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MS가 지금까지 추진한 인수합병 거래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미국은 물론 EU와 영국 당국까지 해당 거래가 경쟁을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고,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12월 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월 엔비디아도 알파벳과 마찬가지로 MS의 액티비전 거래에 대한 불만을 FTC에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지포스나우의 제프 피셔 선임 부사장은 "이번 제휴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게이머들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들을 자사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의 스미스 사장은 엔비디아가 자사의 액티비전 인수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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