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은행시스템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무디스
[연합뉴스TV 캡처]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실버게이트은행, 시그니처은행(SNY)의 예금 이탈과 SVB와 SNY의 파산으로 (은행권) 영업 환경이 빠르게 악화한 점을 반영해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무디스가 앞서 7개 개별 은행에 대해 등급을 강등하거나 등급 강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발표한 이후 나왔다.

이러한 조치는 은행 섹터에 대한 신용 등급과 차입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등 미국 금융 당국이 나서 은행권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약속하고 예금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여전히 우려가 남아있다는 게 무디스의 판단이다.

무디스는 "상당한 미실현 증권 손실이 있고, 소매 고객이 없고,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는 미국 예금자들이 있는 은행들은 차입, 유동성, 실적, 자본 등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예금자 경쟁이나 궁극적으로는 (예금자) 이탈에서 더 민감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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