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빅스텝 금리 인상 등을 소화하면서 장기물 위주로 하락했다.

17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장보다 0.80원 하락한 마이너스(-) 25.00원에 거래됐다.

6개월물은 전장대비 0.40원 내린 -13.60원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전장과 같은 -7.10원을 나타냈다.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5원 상승한 -2.65원을 기록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20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도 -0.08원에 호가했다.

ECB가 최근 은행권의 불안 속에서도 빅스텝(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25bp 금리 인상 기대가 다시 상승했다. 미 금리가 오르며 장기물 스와프포인트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크레디트스위스(CS) 및 퍼스트리프블릭 은행 등 위험은행에 대한 각종 지원 방안이 발표되고 있는 점은 신용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다소 누그러뜨렸다.

다만 스와프포인트가 장 후반에 낙폭을 키우는 등 여전히 불안감은 상존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재정거래 수요도 이날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최근 급하게 올랐던 장기물 위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면서 "장 초반에 비해 오후 장에서는 하락 압력이 가중되는 등 시장이 아직 안정화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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