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급등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실리콘밸리뱅크(SVB)의 모기업인 SVB 파이낸셜의 파산보호신청이 진행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은행 리스크에 따른 채권 매수를 다시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7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2.50bp 하락한 3.45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0.20bp 내린 4.042%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9.50bp 하락한 3.62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56.5bp에서 -58.8bp로 마이너스폭이 약간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은행권의 리스크가 쉽게 가시지 않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일 크레디트스위스(CS)에 대한 스위스중앙은행의 지원 발표와 퍼스트 리퍼블릭에 대한 미국 대형은행들의 예치금 합의가 나오면서 누그러졌던 은행 리스크는 여전히 시장 전반에 드리워져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모기업이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간 점도 리스크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은 25bp로 기정 사실화되는 양상이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3월 FOMC에서 25bp를 인상할 가능성을 71.6%로, 동결할 가능성을 28.4%로 반영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3.44%까지 내렸고, 2년물은 4.03%선까지 레벨을 낮췄다.

오전에는 미시간대가 발표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정돼 있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채권 전략가들은 "금융 안정 우려에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면서 다음 주에 25bp 금리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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