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한-인니 경제협력 포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지난 1973년 수교 이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260억달러 수준이다.
역대 최고였던 2011년 308억달러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는 게 방 차관의 평가다.
방 차관은 양국 협력의 시너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강과 자동차, 제약, 보건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한국기업은 인도네시아가 가진 저력에 투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방 차관은 "한국기업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태양광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인도네시아 녹색 전환에 함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동행이 계속돼 상생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 정부 또한 기업과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은 양국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협력 과제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에서 동칼리만탄섬 누산따라 지역에 총 40조원 규모를 투자해 정부 핵심구역, 수도지역, 수도확장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방 차관은 "한국 정부는 대외협력기금(EDCF)을 토대로 다양한 재원을 연계해 인도네시아의 개발을 지원하고 양국 협력 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지난해 EDCF 지원 규모를 6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방 차관은 "이러한 지원을 통해 신수도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양국 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는 대형 랜드마크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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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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