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은행권 혼란에서 초래된 금융 스트레스가 금리를 낮추고, 이는 부정적인 거시 경제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합뉴스 자료 사진

24일(현지시간) 세이트루이스 연은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금융 스트레스와 거시경제 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금융 스트레스는 끔찍하지만 금리 수준을 낮추는 경향이 있다"며 "낮은 금리는 결국 거시 경제에 강세 요인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 스트레스가 나타나는 동안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약 50bp, 2년물 국채수익률은 약 100bp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는 금융 스트레스 기간의 여파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거시경제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을 '유별난 상황(quirky situation)'이라며 규제 당국은 이 영향을 처리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최근의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금융 스트레스(financial stress)가 증가하고 있지만 거시건전성 정책 대응은 신속하고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이런 상황에 지속적인 통화정책 긴축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불러드 총재는 "지속적이고, 적절한 거시건전성 정책은 금융 스트레스를 억제할 수 있지만 적절한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에 계속 하향 압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물 경제 지표는 2023년 1분기 동안 예상보다 강했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고 평가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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