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CSR의 실천은 경제적 성과와 함께 사회적ㆍ 환경적 성과에 가치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협동조합은행의 공익적 활동과 유사하다.

프랑스의 협동조합은행인 크레디 아그리꼴은 CSR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지표인 'FReD'를 개발해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FReD'는 CSR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세가지 측면을 고려한 자체 표준지표로 경제부문의 약속(FIDES)과 사회부문의 존경(RESPECT), 환경부문의 관리(DEMETER)의 약자다.

FIDES는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조직원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2005년에 시작한 프로그램이며 RESPECT는 종업원에 대한 존경을 강조해 2009년에 만들어진 강령이다. DEMETER는 환경 문제에 관한 이슈를 다루기 위해 2009년에 설립된 작업그룹이다.

FReD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경제, 사회, 환경 등으로 분류한 후 CSR 과정을 계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우선 CSR 이슈에 대한 인식과 선정 단계를 거쳐 모니터링과 평가를 한다. 그후 수행결과에 대한 피드팩 과정으로 나뉜다.

김유섭 농협경제연구소 부연구위원은 "농협은행도 협동조합은행의 특성을 반영한 CSR지표를 개발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회공헌기업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산업증권부 이윤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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