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프랑스 등급 하향 소화력
<정선영의 외환분석> 프랑스 등급 하향 소화력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2.11.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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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울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재정절벽 회피 기대에도 프랑스 신용등급 하향 소식에 1,080원대 중후반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가시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전반적으로 강해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수급상 매도 우위로 기울면서 달러화 하락에 무게가 실린 상태다.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프랑스 신용등급 하향의 여파를 원활하게 소화할 공산이 크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07.65포인트(1.65%) 높아진 12,795.96에 거래를 마쳤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태국 방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정절벽 타개를 위한 협상 타결을 낙관한다고 밝히면서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해졌다.

그러나 오전중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프랑스 신용등급을 낮추면서 유로화가 1.27달러대로 빠르게 떨어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 달러화 저점 매수가 유지될 수 있는 변수다. 무디스는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으로 부여했다.

다만, 프랑스 등급 강등의 여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정돼 있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동에서 그리스에 대한 440억유로의 차기 지원금을 잠정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대외 변수에 대한 달러화의 민감도 역시 줄어든 상태다.

뉴욕시장은 오는 22일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투자자들의 주식 자금이 유입될 수 있으나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자금의 영향 역시 제한된 점을 고려하면 달러화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대외변수보다 수급에 의해 하락한 점을 고려할 때 장중 지지력을 보이다가도 재차 무거운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후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매수와 숏커버가 일면서 1,09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높였다가도 재차 1,080원대 후반으로 수급에 의해 되밀린 점도 원화 강세 기대감이 크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86.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7.00원)보다 2.35원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085.70원에, 고점은 1,088.0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가 이날 1,080원대 후반에서 지지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1,080원대 중후반에서 지지력을 보이는 수준에서 프랑스 신용등급 하향을 소화할 공산이 크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프랑스 등급 하향 소식은 오히려 그리스 지원금 승인에 대한 기대감에 무게를 실을 수 있다.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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