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상황에서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기보다 더 어려워지는 최악을 대비해 재정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완 장관은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재정관리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 경기 상황은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극심한 침체로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따라서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기보다, 앞으로 세계 경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더 어려워지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재정여력을 확보하며 알뜰하게 재정을 집행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미시적인 측면에서 재정사업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쓸 수 있는 재정의 범위 안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키워야한다"고 설명했다.

박재완 장관은 "단순한 돈풀기 식의 쉬운 길보다, 규제완화와 구조조정 등의 체질강화 노력으로 내년 이후 세계경제가 점짐적인 회복세로 전환될 때 우리나라가 그 효과를 선점해 위기이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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