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6일(현지시간) 시장에 부정적인 재료들이 여전히 많이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씨티그룹은 "미국의 재정적 제약은 연말 타협을 통해 극복되겠지만, 의회의 합의는 단기적은 재정 절벽 문제만 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JP모건펀즈의 데이비드 켈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재정 절벽 타개안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나오겠지만, 이때까지 시장은 재정 절벽이 세율과 경제에 미치는 여파, 불확실성 때문에 어두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경제 활동이나 주가 등의 상승이 제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재정 절벽 안개가 걷히고 나면 경제나 주가 등이 모두 오를 것이며 이때는 위험 자산에 대해 비중확대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켈리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리스 부채 문제에 대한 가장 간단하고 저렴한 해결책은 유럽 각국 정부가 그리스 정부가 다시 성장하도록 단기적으로 충분한 자금을 주고 장기적인 재정 개혁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라면서 "그리스에 자금을 빌려주지 않을 때 발생하는 비용은 엄청난 것이지만 이미 경제가 취약해진 상황에서 추가 긴축을 대가로 대출에 나서는 것은 그냥 잘못된 정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헌팅톤 에셋어드바이저스의 피터 소렌티노 매니저는 "부정적인 재료들이 많다"면서 "유럽연합(EU)이 은행의 자본확충과 구제금융을 둘러싼 문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에 미국의 재정 문제가 있다. 이것만으로도 투자자들이 위험회피에 나서고 추가적인 투명성이 확보되도록 기다릴 이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라이드 스트래티지스트는 "재정 절벽 협상은 이번 주 시장의 즉각적인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재정 절벽이 닥치기까지 36일밖에 남지 않았으며 실질적으로 따지면 크리스마스 때까지 정확히 4주가 남았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