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외환 당국의 선물환포지션 한도 비율 축소에도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소식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소폭 하락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1.20원 하락한 1,084.30원에 거래됐다.

당국의 선물환포지션 비율 한도 축소 안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달러화는 개장 직후 한때 1,085.7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유로그룹과 그리스 정부 간 구제금융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 때문에 달러화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재차 하락한 상태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선물환 규제 확정안은 시장의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며 "다만 추가 규제 우려가 있어 수급 양측 모두 거래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듯하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소식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돼 달러화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며 "다만 선물환 규제의 영향으로 달러화의 하단이 지지가 돼 추가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0021달러 상승한 1.2990달러에 거래됐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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