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유로-달러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지원에 대한 합의가 도출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7일 오전 10시22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26달러 상승한 1.2995달러에 거래됐다.

미즈호증권의 스즈키 겐고 외환 전략가는 "유로-달러가 장 초반에 나온 유로그룹 소식에 일시적으로 1.3000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3000달러 위에서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투자자들이 합의 소식을 확인하면서 '뉴스에 팔기'에 나섬에 따라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그룹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고 나면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재정 절벽 협상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은 마라톤회의 끝에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오는 2020년까지 124%가 넘지 않도록 하자는 합의에 도달했으며 내년 1분기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437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급하기로 했다.

유로그룹은 그리스의 부채 경감을 위해 1차 구제금융에 적용되는 이자를 낮추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유로그룹은 ECB가 보유한 그리스 국채에서 발생한 수익을 그리스 중앙은행에 돌려주는 방식으로 110억유로 규모의 부채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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