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시와 SH공사가 강서구 마곡ㆍ가양동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마곡산업단지에 대우조선해양과 롯데제과 등 7개 업체의 연구소가 입주한다.

서울시는 27일 마곡산업단지 제1차 일반분양에 대우조선해양과 롯데제과, 이랜드월드, 웹캐시, 에어비타, 엔터기술, 제닉 등 7개 기업이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내달중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산업단지에 걸맞는 업체여부를 판별하고 분양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접수된 업체는 23개 평가항목에 1천점 만점에 60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작년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LG그룹(LG전자ㆍLG화학ㆍ하우시스 등)과 코오롱그룹(코오롱글로벌ㆍ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입주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순조롭게 산업단지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신청된 7개 용지(8만7천35㎡)는 전체 산업용지 72만8천㎡의 12% 수준이다. 금액은 2천600여억원으로 ㎡당 조성원가 302만원에 공급한다.

산업단지는 조성원가로 분양하는 탓에 이익을 내는 구조는 아니지만 17조원이 넘는 막대한 부채를 지닌 SH공사의 현금흐름상 중요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분양되지 못한 나머지 산업단지는 내년초 2차 공급한다.

남원준 마곡사업추진단장은 "마곡산업단지 첫 일반분양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구시설이 많이 들어서게 돼 서울 경제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를 포함해 주거와 공원, 상업단지를 어우르는 마곡 도시개발사업(366만㎡)의 토지기반 공사를 오는 2014년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현재 아파트 6천700여세대가 작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 상태로 2014년 6월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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