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심리지수(ESI)는 민간 각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다.

경제심리(mental state of economic behavior of a household or a business)는 가계와 기업의 생산, 소비, 투자, 고용 등 총체적 경제활동에 대한 심리상태를 뜻한다.

여기에는 소비와 저축, 소득 등에 대한 의도나 판단이 들어간 소비자심리(consumer's sentiment)와 생산, 투자, 고용 등에 대한 의도나 판단이 들어간 기업가심리(enterpriser's mind)로 나눌 수 있다.

이렇게 가계나 기업의 의도와 판단, 전망 등을 지수화한 것을 경제심리지표 또는 경제심리지수(Economic Sentiment Index: ESI)라고 한다.

ESI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수다.

이 지수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분포하고 표준편차가 10이 되도록 작성하므로 100을 상회하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은 수준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을 하회하면 과거 평균보다 못한 수준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장기평균 100이란 표준화 구간 즉, BSI와 CSI의 시계열 확보가 가능한 2003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기간의 ESI 지수 평균이 100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ESI는 전월과 같은 87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72)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경제부 강규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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