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이상호 GS건설 경제연구소장은 "건설경기는 올해보다 2013년 이후가 더욱 우려스럽다"며 "국내 건설사는 중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호 소장은 19일 대한건설협회가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건설환경변화에 따른 주요 건설사 2012년 경영전략 발표회'에서 '건설환경변화에 따른 건설업계 대응전략'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국내 10대 엔지니어링 회사의 매출이 전년대비 40% 줄었고, 인력조정도 30%나 이뤄졌다"며 "건설경기의 선행적인 면이 있는 엔지니어링 업계를 보면 2013년 이후가 더 걱정"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정부가 바뀌면 부동산 정책을 전면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우리나라는 총선과 대선이 치러져 부동산 정책 방향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아울러 "철강과 구리 등 원자재 수요가 엄청난 중국에서 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깊어지고, 유가는 이란 문제로 불안하다"며 "국제 원자재 시장의 방향성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상호 소장은 마지막으로 "건설경기는 지금이 바닥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며 "향후 3~5년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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