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소비자 민원 처리 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민원이력제'를 도입한다.

금감원은 금융사 민원 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민원 처리 상황을 민원인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민원이력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민원이력제가 도입되면 금융사가 금융당국에 제출하는 민원 관련 주장과 해명 증거 자료도 민원인에게 모두 공개된다.

금감원은 또 금융사의 소비자보호 체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CRM(Consumer Risk Manager) 제도'도 도입한다.

CRM 제도는 민원발생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은 회사에 전담 민원관리자인 CRM을 지정토록 해 소비자보호 업무 강화를 유도하는 제도다.

연초부터 9월 현재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상담과 민원 건수는 42만3천19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만8천51건보다 12%가량 증가했다.

은행과 비은행권에 대한 금융상담은 0.5% 감소했고 보험은 8.7% 증가했다. 보험 관련 상담 중에서는 모험모집과 관련한 상담 건수가 33% 급증했다.

보험업권에 접수된 금융 민원 건수도 지난해보다 21.5%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은행과 비은행권은 19.9% 늘었고 금융투자는 9.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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