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은행ㆍ노무라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중국 경제는 내년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12일 나왔다.

국영 중국은행(BOC)은 보고서를 내고 내년 경제성장률이 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7.8%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행은 투자와 소비가 내년 완만한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이며 수출은 약 8%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7%를 기록하고 나서 내년에 약 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고 전 세계적인 통화 완화 정책으로 수입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노무라는 경제 성장률이 내년 상반기 8%를 웃돌고 나서 하반기에는 7%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장지웨이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 경기 회복은 경제 펀더멘털 개선이 아니라 정부의 부양책에 따른 것"이라며 "GDP 증가율은 내년 하반기 완화 정책이 끝나면 다시 잠재성장률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중국 경기 반등과 전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에 내년 중반까지 4%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통화 정책 전망은 엇갈렸다.

중국은행은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고자 비교적 완화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행은 "인민은행이 내년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한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노무라는 "인플레이션율이 4%를 넘으면 내년 하반기 중에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중국에 내년부터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는 가운데, 정부는 일단 천천히 개혁을 진행하면서 정치적 자본을 쌓을 시간을 가진 뒤에 강력한 개혁을 추진할 때를 이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myta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