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돼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Fed가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해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56.14P(0.59%) 상승한 9,581.46으로 장을 마쳤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5.22P(0.66%) 오른 791.29를 기록했다.

Fed가 4차 양적완화(QE4)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어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됐다.

전문가들은 Fed가 이달 말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 국채 매도, 장기 국채 매수)'를 대신해 매달 450억달러(약 48조원) 규모의 국채를 사들이는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은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한 전문가는 "미국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Fed는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한의 로켓 발사는 조금 놀라웠지만 증시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미쓰비시자동차가 유럽의 자동차 생산 취소 소식에 실적 호조가 예상돼 10% 급등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Fed에 대한 QE4 발표 기대에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78.50P(1.00%) 오른 7,690.19로 장을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Fed가 QE4를 발표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증폭됐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가 호조를 나타내 대만증시가 동반상승한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은행 타이베이 지점에 대만 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위안화 현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권한을 부여한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은행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로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돼 지수는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메가파이낸셜과 에이서가 각각 3.2%, 2.7% 급등했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은행과 소비재업종 주도로 상승했다.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02P(0.39%) 오른 2,082.73으로 장을 마쳤다.

약보합 개장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다.

주류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지배주주가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3개월래 최고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은행들은 실적 전망에 비해 은행업종의 주가가 과소 평가됐다는 지적이 나 오면서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1, 2위 은행인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은 각각 1.27%와 0.69% 상승했다.

중국초상은행은 0.55% 상승하며 7거래일 연속 올랐다.

한 증시 전문가는 "중국 증시는 올해 상당히 부진했는데 반등이 시작된 것"이라 면서 "경제회복 신호가 나오고 있고 경제 개혁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홍콩 = 홍콩증시는 Fed가 QE4를 발표할 것이란 기대가 부각해 상승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81.74P(0.81%) 상승한 22,505.68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70.90(1.55%) 상승한 11,162.76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20.03P(0.64%) 상승한 3,138.36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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