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에너지 소비국 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을 소폭 올렸지만 세계 경제의 확장세가 느려 수요는 상대적으로 둔할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12일 월간 시장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원유 수요를 일일 11만배럴 늘어난 9천50만배럴로 예상했다. 또 신흥시장이 계속해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10대 원유 소비국 중 절반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원유 수요 증가세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어떻게 이전되고 있는지 보여줬다. 유럽과 미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유가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IEA는 수요가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OPEC 비회원국의 원유 생산이 2010년 이후 최대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루 5천42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전반적인 원유 생산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예측보다 7만배럴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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