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그리스는 공적 채권단에 국채 환매(바이백)에 쓸 자금을 추가로 요청할 것이라고 그리스 국채관리청이 12일 밝혔다.

그리스 국채관리청이 전날 금융기관의 국채 환매 의향서를 신청을 마감한 결과 환매 목표액인 318억유로를 달성했다.

국채관리청은 성명을 내고 그리스가 신청된 모든 국채를 액면가의 33.8%에 환매하면 112억9천만유로가 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채권단은 환매를 위해 100억유로를 배당했다.

국채 환매는 그리스가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124%로 낮추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스는 환매가 끝나야 구제금융 차기 지원분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환매에는 그리스 4대 은행이 모두 참여했다. 게오르기오스 프로보풀로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환매에 참여한 은행들이 20억유로 정도 손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13일에 회동해 그리스 차기 지원분을 집행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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