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현지시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전날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워싱턴 의회만 바라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레이몬드제임스의 스콧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민주당이 훨씬 더 나은 협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두 중산층에 대한 세율은 낮게 유지하고 싶어한다면서 이 부문만 양당이 합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자드 캐피털마켓츠의 아트 호건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연내에 재정절벽 타개안이 나올 것이란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차기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것과 단일 은행감독기구를 마련하는 방법에 대해서 합의한 것은 재정 통합을 위해 핵심적인 조처라고 말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실업수당청구건수가 감소한 것은 긍정적이다. 그렇지만 단기적으로 모든 시장참가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재정 절벽"이라고 지적했다.

채널 캐피털리서치의 더그 로버츠 스트래티지스트는 "기본적으로 시장은 파업 중"이라면서 "이른바 버냉키 풋이 작동하고 있지만 주가가 상승하려면 일시적으로라도 재정절벽이 해결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CB 캐피털마켓츠의 톰 포셀리 이코노미스트는 "지표가 양호하게 나왔다"면서 "지난 11월 고용시장은 다소 호전된 것 같다. 소매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의 배리 냅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적자 감축 제안이 균형잡혀 있지 않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런 종류의 발언이 나올 때마다 성탄절 전 대타협에 나올 것이란 낙관론이 사라진다"면서 "또 Fed가 추가 양적 완화를 발표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평가도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