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뉴타운 사업 정체의 여파로 서울 25개 자치구의 땅값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국토해양부는 24일 서울 지가변동률은 △0.06%로 2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은평 △0.15%, 성북 △0.10% 등 25개 자치구에서 땅값이 모두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국 지가변동률은 8월 들어 전월대비 0.03%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이처럼 서울 지가변동률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뉴타운 사업의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재건축 주택가격 하락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도 인천 중구(△0.19%), 경기 수원 권선구(△0.18%), 경기 고양 일산서구(△0.11%) 등 주요계발계획이 취소 또는 연기된 지역들의 지가하락률이 높았다.

공공기관 이전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곳에서는 땅값의 오름세가 나타났다.

이달부터 중앙부처 이전이 개시된 세종시는 0.64% 올라 올해 3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도시철도 4호선 개통을 앞둔 부산 금정(0.22%),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활발한 경기 하남(0.21%), 올림픽 호재가 있는 강원 평창(0.20%) 등도 지가가 올랐다.

한편 전국 토지거래량은 총 15만481필지, 1억2천990만4천㎡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는 17.7%, 면적 14.4% 감소했고, 최근 3년간 8월 평균 거래량(17만3천 필지)보다 13.4% 감소하였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거래량은 총 6만9천711필지, 1억2천141만8천㎡로 전체 토지거래량 대비 필지수 기준 46.3%, 면적 기준 9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3년간 8월 평균 거래량(7만4천 필지) 대비 6.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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