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공사 출범 3주년을 앞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지송)가 매출확대와 영업이익증가로 경영정상화에 한걸음 다가섰다. 금융부채는 100조원을 넘어섰지만 금융부채비율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25일 올해 상반기 결산 자료를 공개하며 매출액은 9조2천6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영업이익은 1조5천976억 원으로 2.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부 내역을 들여다보면 토지판매가 6조5천595억 원으로 전년대비 2조9천39억 원 늘어 매출 증가를 주도했고 임대사업이 전년대비 504억 원 늘어난 4천217억 원으로 나타났다. 주택분양은 2조97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천496억 원 감소했다.

매출 총이익은 1조5천774억 원으로 9천349억 원 증가했고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1조5천5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9천257억원 늘었다.

금융부채는 올해 상반기 100조원을 돌파했지만 부채비율과 금융부채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LH출범 당시 75조1천억원이던 금융부채는 101조원으로 집계됐으며 109조2천억원이던 총부채는 올해 상반기 기준 133억7천억 원으로 24조5천억원 증가했다.

다만 총부채비율과 금융부채비율은 2009년 525%와 361%에서 455%와 344%로 각각 70%p와 17%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H관계자는 "2010년 400%를 넘어섰던 금융부채비율이 당초 예상보다 3년 앞당긴 2011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2010년 12월에 발표했던 경영정상화방안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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