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외환당국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규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역외와의 NDF 거래로 발생하는 선물환포지션에는 추가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검토 중인 구체적인 방안까지 거론됐다.

10일 기획재정부 핵심 관계자는 "NDF 거래에 대해 규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면서 "NDF 거래에 대해서는 선물환 포지션 가중치를 더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이나 시중은행이 NDF 10억달러를 매수하면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계산할 때 매수 포지션을 12억달러로 산정하는 등 일정 부분 가중치를 메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외은지점이나 시중은행이 NDF 매도를 받아줄 수 있는 여력이 기존보다 제한될 수밖에 없다.

당국은 지난 11월 외은지점과 시중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각각 150%와 30%로 낮추는 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2013년부터 시행키로 한 바 있다.

당국은 이외에도 NDF 거래에 별도 상한선 두는 방안 등 다양한 규제안을 놓고 실행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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