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현지시간) 재정절벽 협상 타결 기대가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제 협상의 세부 내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클라크 캐피털의 해리 클라크 회장은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된 후에 대규모 매도세가 나와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시장은 뉴스에 팔 수 있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거의 시장에서 빠져나온 상태"라고 분석했다.

캐프린 에셋매니지먼트의 스콧 엘드리지 이사는 "이제 시장의 의문은 재정절벽 합의가 어떤 모양새를 띨 것인지로 이동했으며 이를 검토함에 따라 시장은 한숨 돌리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절벽 협상이 꾸준히 진전되고 있지만 의회는 시장에 계속 잡음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드바이저스 에셋매니지먼트의 매트 로이드 스트래티지스트는 "재정절벽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연말이 2주 정도 남은 상황에서 협상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진전됐다"고 말했다.

RBC글로벌 에셋매니짐너트의 라이언 라슨 헤드는 "시장은 계속해서 재정절벽 해결책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난 수일 동안에는 협상이 연내에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지지했다. 그러나 이날은 의회 지도자들이 일부 핵심 이슈에 대해 다른 입장을 취함에 따라 약간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앤어소시에이츠의 제프리 소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은 재정절벽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란 기대로 상승했다"면서 "원칙적으로 합의는 성탄절 이후에 나오고 법안이 도출될 수 있다.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까지 마련할 충분한 시간이 없어 연내에는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