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70원대 초반에서 지지력을 보였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해 공화당이 제시한 플랜B 표결이 취소되면서 달러화가 레벨을 높였다. 그러나 장후반 외국인 주식 매수자금과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이 겹치며 롱스탑이 유발됐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40원 내린 1,07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장초반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하단 지지력을 보였으나 장중 1,076원대까지 상승한 후 점차 되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24일 전망 =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71.00~1,07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데다 연말 휴가 시즌까지 돌입해 달러화가 좁은 등락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A외은지점의 한 외환딜러는 "장초반 결제수요가 좀 있었고 1,070원대 초반에서는 숏플레이가 현저히 약해진 모습"이라며 "달러화 1,070원대 중후반에서 롱스탑과 외국인 주식자금에 달러화가 다시 레벨을 낮췄다"고 말했다.

B은행의 또 다른 한 외환딜러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연내에 마무리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화가 오르면 팔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1,070원대 초반에서는 매도를 줄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 달러화는 재정절벽 협상 기대에 따른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대비 0.70원 하락한 1,074.0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미국 공화당의 '플랜B' 하원 표결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위험 회피심리가 빠르게 불거졌다. 달러화는 결제수요와 롱플레이가 집중되며 1,076원대까지 레벨을 높였다.

그러나 장후반 중공업체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자금이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제자리로 돌아왔다.

달러화는 1,074.00원에 저점을, 1076.2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75.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80억6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9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 1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서환 마감시각 달러-엔 환율은 84.0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278.93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20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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