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미국 하원의 '플랜B' 표결 취소 등에 재정절벽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21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bp 하락한 연 2.85%에, 5년물은 전일보다 2bp 내린 3.02%에 각각 고시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9틱 오른 105.87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선물사가 3천909계약 순매수한 반면 투신사는 1천745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2-2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소폭 오른 2.89%에 장을 출발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전일 강세 흐름에 대한 반작용도 일부 있었다.

그러나 국고채 금리는 반락하기 시작해 하락 전환했다. 미국 하원이 '플랜B' 법안을 가결할 공화당 내 지지가 부족해 표결을 취소하는 등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금리는 오후 들어 코스피의 하락세에 연동하며 낙폭을 추가로 늘렸다. 국고채 금리는 장 후반 3bp가량의 낙폭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 등에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A증권사는 "미국 하원의 '플랜B' 표결 취소 소식에 주가와 함께 채권금리가 하락 전환했다"며 "커브의 경우 장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되며 스티프닝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B은행 딜러는 "계속해서 대외 이슈 등에 따른 주가 움직임에 채권시장도 연동할 것"이라면서도 "연말을 맞아 금리 변동성이 커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bp 하락한 연 2.85%에, 5년물은 전일보다 2bp 내린 3.0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2bp 낮은 3.18%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전일보다 1bp 떨어진 3.33%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은 전일보다 1bp 하락한 3.41%에 고시됐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낮은 2.78%에, 통안채 1년물은 전일보다 1bp 하락한 2.8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통안채 2년물은 전일보다 2bp 내린 2.84%에 마감됐다.

3년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2bp 하락한 3.30%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보다 2bp 내린 8.81%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2.89%에, CP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2.97%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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