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獨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추수감사절 특수 기대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미국 국채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유로화는 독일 경제지표 호조와 그리스 문제 해결 기대에 힘입어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회계.컨설팅업체 `BDO USA'에 따르면 소매업체들의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3.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 소매업체들의 매출은 1.6% 증가했다.

유로화는 유럽발 호재에 따라 상승했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는 7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기업 환경지수가 10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의 100.0에서 오른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99.5도 웃돌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의 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26일(월) 그리스에 대한 매우 희망적인 해법이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리스 경제가 빠른 해법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외환과 채권 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거래가 많지 않았다. 한편, 뉴욕 유가는 미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상품 수요 증가 기대로 상승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따른 소매판매 증가 기대와 중국ㆍ독일의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72.79포인트(1.35%) 상승한 13,009.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8.12포인트(1.3%) 높아진 1,409.15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30포인트(1.38%) 오른 2966.85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다우지수는 3% 이상 올랐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6%와 4% 높아졌다.

전날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뉴욕증시는 이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연중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특수 기대로 소매업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회계.컨설팅업체 `BDO USA'에 따르면 소매업체들의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3.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 소매업체들의 매출은 1.6% 증가했다.

최근 수 주 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휴렛패커드(HP)와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시스템스 등 기술주들도 주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역시 증시에 긍정적 재료였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휴전에 합의한 주된 이유는 인접 아랍국과의 외교적 위기를 막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하기 하루 전,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역내 안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고했다.

독일과 중국 경제지표 호조 역시 뉴욕증시 강세 재료였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는 7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기업 환경지수가 10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의 100.0에서 오른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99.5도 웃돌았다.

HSBC가 발표한 11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4로 13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여 중구 경기 둔화 우려를 희석했다.

뉴욕증시는 중국 지표 호조를 하루 늦게 반영했다.

블랙베리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의 주가는 조만간 블랙베리 10을 출시해 애플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론 진영과 경쟁을 벌일 것이란 기대로 급등했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독일 경제지표 호조와 뉴욕증시 강세, 그리스 지원 가능성 증폭에 힘입어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970달러에 움직여 전날 후장 가격인 1.2884달러보다 0.0086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6.88엔을 나타내 전날 후장 가격인 106.19엔보다 0.69엔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82.39엔을 기록해 전날 후장 가격인 82.42엔보다 0.03엔 낮아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독일 경제지표 호조, 그리스 낙관론, 블랙프라이데이에 따른 미 소매매출 호조 기대 등이 위험 거래 증가를 견인, 유로화가 강세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는 이날 7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기업환경지수가 10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의 100.0에서 오른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99.5도 웃돌았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오는 26일(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추가 구제금 지원 협상이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융커 회장은 24일(토)로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전화회의는 26일 그리스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 말했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의 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26일(월) 그리스에 대한 매우 희망적인 해법이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리스 경제가 빠른 해법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 정상회의에서 예산안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으나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는 내년 1월 예산안이 타결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전했다.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인 유로그룹은 그리스 구제금융 차기 지원을 논의하고자 오는 24일(토) 전화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유로존의 한 관리가 이날 밝혔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역시 그리스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으며 스페인 은행권의 재자본화 프로그램 역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유로화 강세를 지지했다.

한편, 아베 총재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환시개입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그동안 외환 당국이 시장에 개입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달러화의 대 엔 약보합세를 부추겼다.

아베 총재는 "우선 디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는 통화정책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재정정책을 함께 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는 다음 달 16일 선거에서 이겨 정권을 잡으면 200조엔 규모의 공공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박스권 탈출이 어렵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지출 증가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고 그리스 낙관론이 부각돼 개장 초의 상승세를 접고 소폭 떨어졌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지난 21일보다 2/32포인트 낮아졌고,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bp 가까이 오른 연 1.694%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4/32포인트 하락했고, 수익률은 전날과 거의 같은 2.832%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21일과 거의 같은 0.692%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채권시장은 추수감사절로 휴장했고 이날은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했다.

뉴욕증시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추수감사절에 따른 조기 폐장으로 거래가 매우 한산했다면서 많은 거래자들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즐겼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장에 영향을 줄 거시 경제지표도 없었다면서 따라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도 1.55-1.85%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미국 정치권이 재정절벽을 회피한다면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현재의 거래범위를 이탈할 것"이라면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 위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재정절벽이 현실화된다면 뉴욕증시가 하락하며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1.55% 아래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인 유로그룹은 그리스 구제금융 차기 지원을 논의하고자 오는 24일(토) 전화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유로존의 한 관리가 이날 밝혔다.

전화회의는 26일로 예정된 유로그룹 회동을 준비하는 성격으로 장관들은 다음 주 회동에서 그리스의 1천73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에 난 구멍을 메울 방법과 그리스의 부채를 더 안정적인 수준으로 줄이는 방법을 합의한다는 목표다.

이 관리는 현재 각국 정부가 논의하는 방안은 그리스가 유럽중앙은행(ECB)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를 가격의 75%만 주고 사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로 지정학적 불안정이 완화됐음에도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보인 데다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21일보다 배럴당 90센트(1%) 오른 88.28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1.6% 올라 지난 10월12일로 끝난 주간 이래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경제지표가 없는 데다 추수감사절 휴일을 즐기는 거래자들이 많아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나타낸 데다 뉴욕증시가 블랙프라이데이에 따른 소비지출 증가 기대로 상승함에 따라 유가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낙관론이 부각돼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보였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오는 26일(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추가 구제금 지원 협상이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융커 회장은 24일(토)로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전화회의는 26일 그리스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 말했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의 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26일(월) 그리스에 대한 매우 희망적인 해법이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리스 경제가 빠른 해법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 정상회의에서 예산안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으나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는 내년 1월 예산안이 타결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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