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6일(미국 동부 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그리스 구제금융 승인 기대를 반영해 상승했고 유로화도 올랐다.

미국 국채가격은 美 경제지표 호조를 반영해 상승했고 국제유가도 102달러 진입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만3천명 감소한 34만8천명으로 약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이는 시장컨센서스인 7천명 증가보다 대폭 개선된 것이다.

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7.3에서 10.2로 상승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월 주택착공실적은 1.5% 증가했고 같은 달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0.7% 늘어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리스 구제금융이 20일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됐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오는 20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구제금융과 긴축안을 승인받아 민간채권단과 국채 교환 협상을 시작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독일 신문 디 벨트는 ECB와 역내 중앙은행들이 보유 중인 그리스 국채를 장기의 새 국채로 교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적 채권단인 중앙은행들이 그리스 국채 교환에 나서면 그리스가 상환 압력에서 좀 더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데다 그리스 구제금융이 다음 주 초에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23.13포인트(0.96%) 상승한 12,904.0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4.81포인트(1.10%) 오른 1,358.04로 9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02포인트(1.51%) 뛴 2,959.85로 2000년 12월 이후 가장 높이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은 고용, 제조업, 주택시장 등 핵심 경제 부문의 지속적인 개선 추진력을 보이며 경제 회복이 꾸준히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만3천명 감소한 34만8천명으로 약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애널리스트들은 7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7.3에서 10.2로 상승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월 주택착공실적은 1.5% 증가했고 같은 달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0.7% 늘어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동안 그리스 국채의 손실 부담을 꺼리던 유럽중앙은행(ECB)이 손실을 감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웠다.

독일 신문 디 벨트는 ECB와 역내 중앙은행들이 보유 중인 그리스 국채를 장기의 새 국채로 교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적 채권단인 중앙은행들이 그리스 국채 교환에 나서면 그리스가 상환 압력에서 좀 더 벗어날 전망이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오는 20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구제금융과 긴축안을 승인받아 민간채권단과 국채 교환 협상을 시작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날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도 그리스 구제금융 여부를 20일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무디스의 등급 강등 경고를 받은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금융주들은 초반 약세를 접고 강세로 마감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4분기 순익은 월가 예측치를 밑돌았으나 주가는 상승했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이 오는 20일 결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돼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137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067달러보다 0.0070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3.66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40엔보다 1.26엔이나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78.9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78.37엔보다 0.54엔 올랐다.

개장 초 독일발 그리스 소식은 유로화의 대 달러화 낙폭을 제한했다.

토마스 슈테펜 독일 재무차관은 그리스에 브리지론을 제공하는 방안이 더는 검토되지 않으며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0일에 그리스 부채 구조조정과 2차 구제금융에 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슈테펜 재무차관은 또 그리스가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긴축 이행을 약속해 재무장관들이 만족하면 민간 채권단이 오는 22일부터 내달 9일까지 국채 교환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국채 500억유로 어치를 새 국채로 교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유로화가 달러화에 한때 1.3146달러까지 오르는 등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로존 회원국 중앙은행들이 보유 중인 그리스 국채를 새 국채로 교환하고 있다고 독일 신문 디 벨트가 17일(현지 시간)자로 보도했다.

반면 그리스에 대한 부정적 소식도 여전히 상존했다.

얀 케이스 드 예거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이날 그리스를 디폴트(채무 불이행)시키는 방안이 구제기금을 지원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그리스를 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 예거 장관은 그리스에 대한 제2차 구제금융 제공 여부가 오는 4월 그리스 총선 이후에 결정될 수도 있다며 그리스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한때 1.2970 달러까지 하락했다.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달러화가 엔화에 상승세를 유지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호조 영향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8/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6bp 오른 연 1.990%를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31/32포인트 떨어졌고, 수익률은 5bp 상승한 3.142%를 기록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7bp나 올라선 0.864%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돼 국채가격 하락했다고 말했다.

미 고용지표 호조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거래가 증가한 가운데 독일발 그리스 소식 역시 위험거래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토마스 슈테펜 독일 재무차관은 그리스에 브리지론을 제공하는 방안이 더는 검토 되지 않으며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0일에 그리스 부채 구조조정과 2차 구제금융에 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슈테펜 재무차관은 또 그리스가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긴축 이행을 약속해 재무장관들이 만족하면 민간 채권단이 오는 22일부터 내달 9일까지 국채 교환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유로존 회원국 중앙은행들이 보유 중인 그리스 국채를 새 국채로 교환하고 있다고 독일 신문 디 벨트가 17일(현지 시간)자로 보도했다.

이는 유로화 강세를 부추겼고 뉴욕증시 상승폭 확대를 견인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일환으로 2036년 2월-2042년 2월 만기 국채를 18억1천만달러 어치 사들였다.

미 재무부는 90억달러 어치의 30년만기 물가연동국채(TIPS)를 입찰했다. 국채가 격에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이번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연 0.770%였다. 응찰률은 2.46배였다.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0.6%를, 직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13.6%를 각각 나타냈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유로존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돼 배럴당 102달 러대로 진입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1센트 (0.5%) 오른 102.31달러에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초 이래 최고치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개장 초 유가는 그리스에 대한 지원이 오는 20일에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독일 재무부 차관이 그리스 지원 가능성을 높였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국채를 교환해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유가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리스발 헤드라인이 유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리스 보수당 리더들이 결국 재정 긴축에 서면으로 사인한 것도 그리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 역시 경제 회복 기대를 높여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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