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적 호재..주가 시간외거래서 600달러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기업실적 호재로 소폭 상승했고 유로화는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의 국채입찰 성공을 반영해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美 국채가격은 유럽 국채입찰 호조로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 영향으로 올랐다.

실적 저하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2% 떨어진 애플은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애플은 순이익과 주당 순익이 각각 116억달러, 12.30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00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은 2월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은 2007년 7월 이래 처음이다.

미 상무부는 3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7.1% 줄어든 연율 32만8천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컨센서스인 32만채보다 약간 높은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에 따르면 2월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 3.5% 각각 하락한 134.20을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69.5에서 69.2로 소폭 떨어졌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대형주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 데 힘입어 상승했으나, 나스닥지수는 애플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39포인트(0.58%) 상승한 13,001.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5.03포인트(0.37%) 오른 1,371.97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85포인트(0.30%) 낮아진 2,961.6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AT&T와 3M 등 대형주의 실적 호조에도 유럽 우려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나스닥지수는 장 마감 후 애플의 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심으로 줄곧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AT&T와 3M은 모두 월가의 예측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웰렉베스 캐피털의 크리스 헴프스테드 헤드는 "시장이 스스로 발목을 잡힌 것 같다. 뉴스가 많지 않아 계속 횡보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서프라이즈가 없다면 다음번 큰 뉴스는 애플이 될 것이다. 애플의 실적은 주요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모두가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서 주택시장의 안정 신호가 감지된다고 평가했다.

IBM은 분기 배당금을 13% 늘리고 자사주 매입 한도를 70억달러 늘리겠다고 발표했으며 주가는 0.69% 상승했다.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AT&T와 3M은 각각 3.63%, 1.56% 올랐다.

애플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2.00% 하락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의 1분기 주당순이익은 10.02달러, 매출은 367억달러로 예상됐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유로존 주요국의 국채입찰 호조와 미국 경제지표 실망감으로 엔화와 미 달러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19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157달러보다 0.00 39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7.31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81엔보다 0.50엔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81.3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81.18엔보다 0.13엔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는 지난 2월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콘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수정치 인 69.5보다 하락한 6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지표 발표 뒤 달러화가 유로화에 하락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강세를 기록해 달러화가 엔화에는 강보합권을 기록했다.

또다른 두 개의 지표는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을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은 2월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은 2007년 7월 이래 처음이다.

미 상무부는 3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7.1% 줄어든 연율 32만8천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2만채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 신규 주택판매는 당초 31만3천채에서 7.3% 증가한 35만3천채로 대폭 상향 수정됐다. 이는 2009년 11월 이래 최고치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면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어 포지션을 크게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네덜란드의 국채입찰이 호조를 보인 것이 유로화의 강세를 지지한 근본 재료였다면서 그러나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정치 상황이 어떤 방식으로 유로존에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네덜란드는 2년과 25년만기 국채 20억유로 어치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국채입찰을 앞두고 최고의 신용등급(AAA)을 보유한 네덜란드 국채수익률이 급등한 것도 국채입찰 성공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날 무디스는 네덜란드 내각 총사퇴가 신용에 부정적 요인이지만 등급 전망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역시 3개월과 6개월 만기 국채를 매각했다. 수요가 강한 모습을 나타냈으나 조달금리는 상승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이 오는 2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일본 국채(JGB)를 매입하는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으로 약세를 보였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네덜란드의 국채입찰이 호조를 나타낸 데다 미 국채입찰이 평범한 모습을 나타내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0/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3bp 상승한 연 1.973%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3/32포인트 떨어졌고, 수익률은 4bp 높아진 3.125%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오른 0.848%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유로존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1.91%까지 하락했었고 동일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유로존 일부 회원국들의 국채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나 유로존의 한발 늦은 정치적 판단으로 유로존 부채 위기가 수주 안에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또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연방준비제도(Fed)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리는 것은 국채가격 움직임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QE3)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6월이나 양적완화 가능성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경제지표들이 둔화된 것을 사실이지만 QE3를 견인할 수준으로 취약한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다음날 FOMC 회의 뒤 있을 벤 버냉키 Fed 의장의 기자회견에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350억달러 어치의 2년만기 국채를 입찰했다.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번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연 0.270%를 기록했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3.76배를 나타내 작년 11월 이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32.1%를 보여 지난 6차례 평균인 34.4%를 밑돌았다. 머니 매니저 등 직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7.8%를 기록해 지난 6차례 평균인 12.2%를 하회했다.

네덜란드의 국채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유로존 부채 위기 우려가 약화됐다.

Fed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일환으로 2018년 4월-2020년 2월 만기 국채를 47억 6천만달러 어치 사들였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유로존 부채 위기 완화에 따른 미국 달러화의 대 유로화 약세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4센트(0.4%) 오른 103.55달러에 끝났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 주택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데다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해 달러화가 유로화에 떨어졌다면서 여기에 네덜란드 등의 국채입찰 호조로 유로존 부채 위기가 일정부분 완화된 것도 유가 상승을 견인한 재료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증가세(플랫츠 150만배럴 증가 예상)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 유가 상승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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