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롯데쇼핑이 2015년 수원 영통구 광교신도시에 패션아웃렛과 디지털가전전문점, 영화관 등으로 구성된 아웃렛 복합몰을 연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GS리테일이 개발하는 주상복합단지 중 상업시설을 임차해 '롯데아웃렛 광교점'을 출점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이 토지를 매수해 건물을 짓고, 롯데쇼핑이 해당 건물을 20년 임차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GS리테일은 지난달 말 경기도시공사로부터 수원 영통구 이의동 일대 토지 19만8천㎡를 약 1천145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부지에 지상 18층 규모의 오피스텔과 4층 규모의 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이 중 상업시설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8만5천800㎡)를 임차해 아웃렛 중심의 복합몰을 연다.

지하 1층에는 롯데마트의 디지털가전전문점인 '디지털파크', 지상 1~3층엔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패션아웃렛, 4층에는 롯데시네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이 건물 맞은편 부지에는 경기도청이 2016년 새 건물을 지어 이전하고, 도청 부지 옆에는 대형마트인 롯데마트가 출점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세부 조건과 관련해서는 GS리테일 측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아웃렛은 작년보다 2배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국내 아웃렛 업계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김해ㆍ파주 프리미엄 아웃렛과 청주 등 도심형 아웃렛 4개의 누계 매출이 지난해 5천700억원보다 75% 증가해 1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불황에도 아웃렛이 선전함에 따라 내년에도 유통업체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경기도 이천과 충남 부여에 점포를 낼 예정이다.

김해점은 현재 면적의 2배 규모로 증축할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 역시 내년 9월 부산 기장군에 부산 프리미엄 아웃렛을 개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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